부활의 첫 열매 — 오메르 레시트와 예슈아(예수) 메시아(그리스도)
예슈아(예수)께서는 죽었다가 살아난 씨앗이 아니시다. 그분은 밭에서 막 거두어진, 아직 타작하지 않은 첫 보릿단을 아버지 하나님께 요제(搖祭)로 직접 올려드리시는 참 대제사장이시다.
레위기 23장의 오메르 레시트(עֹמֶר רֵאשִׁית) — 초실절의 첫 보릿단 — 는 죽었다가 되살아난 무언가를 가리키지 않는다. 그것은 손대지 않은, 가장 신선한 첫 수확물을 하늘을 향해 흔들어 올리는 예식이다. 이 예식이 가리키는 실체는, 예슈아(예수) 메시아(그리스도)의 프뉴마(영)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난 성도들의 프뉴마(영)다. 성도가 프뉴마(영)로 거듭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자녀의 지위가 회복된다.
유월절 어린 양에서 참 대제사장으로
예슈아(예수)께서는 죽임 당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 양이셨다. 그러나 부활하심으로써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르는 참 대제사장으로 서셨다. 이제 그분은 자신의 부활의 은혜를 받게 되는 모든 이들을 아버지께 요제로 올려드리신다.
이 알곡은 이미 정해져 있다. 땅에 심긴 한 알의 씨앗이 썩어져 결실한 바로 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알곡은 십자가에 죽어야 한다. 그 죽어짐은 단회적 사건이 아니라,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알곡의 신분을 지켜가는 것이다.
그러나 보릿단 속에는 독보리가 섞여 있다. 겨만 있고 알맹이가 없는 것도 있으며, 타작 전에 상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최후 심판까지 이기고 또 이기는 자가 되어야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다. 영과 프쉬케(혼)의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질 때 영광된 몸을 덧입게 된다. 그러나 프뉴마(영)의 구원만 이루어진 경우, 그러한 이는 영광된 몸을 입지 못한다(고전 5:5).
시공을 초월한 구속의 질서
신약성경이 예슈아(예수)를 "부활의 첫 열매"(아파르케, ἀπαρχή)라 선언할 때, 그 말씀은 완전하고 흠 없는 부활의 원형(原型)을 가리킨다. 예슈아(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은 바로 오메르 레시트를 요제로 올리는 그날이었다. 이것은 역사적 우연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작정된 구속의 질서가 시간 안에 현현(顯現)한 사건이다.
이 구속의 질서는 카이로스(정해진-때)의 차원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작동한다. 죄인이 믿음으로 예슈아(예수) 메시아(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그 순간, 그의 프뉴마(영)는 죽음에서 조에(생명)로 건너간다. 이것이 프뉴마(영)의 부활이다. 크로노스(시간적-때)에서 그 날이 언제이든, 그 성도에게는 바로 아빕월 16일이 되는 것이다.
오메르 레시트가 흔들리던 그날 예슈아(예수)께서 이 구속의 질서를 확정하시고 예표하셨다.
오순절에서 광야로
이 길은 완주를 요구한다. 예슈아(예수)의 재림의 날까지, 혹은 각자의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성도는 이 영적 전투를 싸워 이기고 또 이겨나간다. 그 끝에서 빌립보서 3장 21절의 약속이 성취된다.
"그분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낮아진 몸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태로 변화시키실 것이니라."
이것이 완성된 부활이다 — 프뉴마(영)의 부활로 시작하여, 하기오(거룩한) 프뉴마(영)의 충만함으로 성장하고, 광야의 영적 전투로 단련되어, 마침내 몸까지 영광을 입는 전인적 구속의 완성이다.
오메르 레시트 — 영원한 부활의 날
오메르 레시트는 예슈아(예수)께서 참 대제사장으로 부활하신 날이다. 그리고 그분이 부활하신 그 해, 아빕월 14일(유월절) — 아빕월 15일(무교절) — 아빕월 16일(오메르 레시트, 초실절)이라는 삼연속 사바톤이 이루어진 바로 그 시점부터, 이 날은 영원한 날이 되었다. 이후로 예슈아(예수) 메시아(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모든 성도의 프뉴마(영)가 부활하는 날이 이 오메르 레시트의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날을 바르게 추정하려면, 해당 연도에 이 삼연속 사바톤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 역사적인 오메르 레시트를 정확하게 찾는 유일한 길이다.
오메르 레시트는 그림자가 아니다. 예슈아(예수) 메시아(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그 그림자는 실체가 되었고, 그 실체는 지금도 믿는 이마다 적용되는 살아 있는 구속의 질서로 작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