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소개
골로새서는 사도 바울로가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으로, 에베소서·빌립보서·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으로 분류된다.
기록 시기와 장소
대체로 주후 60~62년경, 바울로가 로마에서 첫 번째 투옥 중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 빌레몬서와 동일한 시기에 작성되었으며, 두기고와 오네시모가 함께 이 서신을 전달하였다(골 4:7~9).
수신자와 배경
골로새는 소아시아(현재 터키) 남서부 프뤼기아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 인근에 있었다. 바울로 자신이 직접 골로새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골 2:1), 그의 동역자 에바브라가 이 지역에서 사역하여 에클레시아(불러내신-공동체)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골 1:7~8). 에바브라가 로마에 있는 바울로를 찾아와 골로새 공동체의 상황을 보고하면서, 바울로가 이 서신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기록 목적
골로새 공동체 안에 거짓 가르침이 침투하고 있었다. 이 거짓 가르침은 헬라 철학, 유대적 의례주의, 천사 숭배, 금욕주의 등이 혼합된 형태로, 메시아(그리스도)의 충분성과 유일성을 훼손하는 것이었다. 바울로는 이에 맞서 메시아(그리스도)의 절대적 우월성과 충만성을 선포하고, 그분 안에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해 이 서신을 기록하였다.
핵심 주제
메시아(그리스도)의 절대적 우월성이 이 서신의 중심 주제이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고,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시며, 만물이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다(골 1:15~17). 신성의 모든 충만이 그분 안에 몸(소마)으로 거하시며(골 2:9), 그분은 에클레시아(불러내신-공동체)의 머리이시다(골 1:18). 따라서 메시아(그리스도) 밖에서 구하는 어떤 철학, 전통, 의례, 금욕적 규율도 불필요하며 오히려 위험하다.
서신의 구조
1장은 감사와 기도로 시작하여, 메시아(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찬양(골 1:15~20)과 바울로 자신의 사역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2장은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가 중심이다. 철학과 헛된 속임(골 2:8), 음식과 절기에 관한 판단(골 2:16), 천사 숭배와 거짓 겸손(골 2:18), "만지지 말라, 맛보지 말라"는 인간적 규율(골 2:20~23)을 경계하면서, 메시아(그리스도) 안에서의 충만함을 강조한다.
3장 전반부는 메시아(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킴을 받은 자들의 새로운 삶을 다룬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 아가페(사랑)를 모든 것 위에 입는 것, 메시아(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 것을 권면한다. 3장 후반부와 4장 초반은 가정 내의 관계(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종과 주인)에 대한 실제적 지침을 제시한다.
4장은 기도에 대한 권면, 바깥 사람들을 향한 지혜(소피아) 있는 행실, 그리고 동역자들에 대한 문안과 마무리 인사로 끝난다.
신학적 특성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표현과 구조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에베소서가 에클레시아(불러내신-공동체)의 본질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반면, 골로새서는 메시아(그리스도)의 인격적 우월성과 충분성에 더 집중한다. "메시아(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표현이 서신 전체를 관통하며, 그분이 창조와 구속과 에클레시아(불러내신-공동체)와 일상적 삶 모든 영역의 주이심을 선포한다.
또한 골로새서는 초대 에클레시아(불러내신-공동체)가 직면했던 혼합주의적 위협에 대한 바울로의 응답으로서, 어떤 인간적 철학이나 종교적 전통도 메시아(그리스도)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