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2:1 내가 여러분과 라오디게아에 있는 사람들과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한 모든 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큰 싸움을 하고 있는지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골 2:2 이는 그들의 마음이 격려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온전한 확신 가운데 깨닫고, 하나님의 비밀인 메시아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골 2: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골 2:4 내가 이것을 말하는 이유는 아무도 그럴듯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골 2:5 비록 내가 육체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어서 여러분이 질서 있게 행하며 메시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보고 있습니다.
골 2:6 그러므로 여러분이 주 예슈아 메시아를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행하십시오.
골 2:7 여러분은 그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워져 있으며, 배운 대로 믿음 안에서 굳게 서서 넘치는 감사로 행하십시오.
골 2: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을까 주의하십시오. 그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초보적 원리들을 따르는 것이요, 메시아를 따른 것이 아닙니다.
골 2:9 메시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를 가지고 거하십니다.
골 2:10 여러분은 그분 안에서 온전히 충만하여졌습니다. 그분은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이십니다.
골 2:11 또한 여러분은 그분 안에서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곧 육체의 죄악된 본성을 벗어 버리는, 메시아의 할례를 받은 것입니다.
골 2:12 여러분은 침례로 그분과 함께 장사되고, 또 그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골 2:13 여러분은 죄로 인해 죽었고 육체의 무할례 가운데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여러분을 메시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골 2:14 우리를 대적하던 율법의 정죄 조항을(X) 도그마(교리)를(O) 기록한 증서를 지우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셨습니다.
📌 각주 설명 (골로세서 2:14)
수건덮인 토라 해석으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신 예슈아를 정죄하고 죽이려 했던 그 방식 자체가, 사람이 토라를 자의적으로 부분 발췌하고 문자적으로 왜곡 적용해서 만들어 낸 도그마 이다. 그러므로 본문이 십자가에서 제거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토라가 아니라, 토라를 대적하는 인간의 왜곡된 도그마가 기록된 “증서”다.
이 현상은 지금도 똑같이 반복된다. 아무리 올바른 성경 말씀의 뜻을 전해 주어도, 끝까지 잘못된 것을 붙잡고 독선을 부리는 기독교인들이 수두룩하다. 현대 사회도 이 정도인데, 예슈아 당시를 생각하면 살인이 난무하던 그 시대가 얼마나 두려운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때는 짐승의 정글 법칙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였다. 그런데 그런 시대가 끝나고 많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세워진 사실 자체가, 예슈아께서 승리하신 십자가 대속이 실제 역사적 사건임을 드러내는 증거다. 우리는 지금 그 승리의 은혜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골 2:15 또한 정사와 권세들을 벗겨내시고, 십자가를 통해 그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시며 이기셨습니다.
★ [골] 2:16
단어연쇄: μη 메(아니다/말라) · ουν 우운(그러므로) · τις 티스(누구든지/아무도) · υμας 휘마스(여러분을) · κρινετω 크리네토(심판주처럼-심판하다) · εν 엔(~에 관하여/안에서) · βρωσει 브로세이(먹는 것/음식) · 카이(그리고) · 엔(~에 관하여/안에서) · ποσει 포세이(마시는 것/마실 것) · 에(또는) · 엔(~에 관하여/안에서) · μερει 메레이(부분/영역/관계) · εορτης 헤오르테스(절기/축제) · 에(또는) · νουμηνιας 노우메니아스(초하루/새달) · 에(또는) · σαββατων 사바톤(샤밧들/안식일들)
직역:
그러므로 아무도 여러분을 먹는 것(브로세이)과 마시는 것(포세이), 또는 절기(헤오르테스)나 초하루(네오메니아스)나 샤밧들(사바톤)에 관한 어떤 부분(메레이) 때문에 심판하지(크리네토) 못하게 하십시오.
번역:
그러므로 누구도 먹고 마시는 문제나, 절기와 초하루와 샤밧들에 대해 여러분을 심판하여-정죄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 각주 설명 (골로세서 2:16)
음식 규정과 절기(모에드), 샤밧(안식일)들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심판-정죄받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심판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협을 가해서 겁이 나서 심판-정죄하지 못하게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토라의 율례와 법도를 그 참다운 신실한 목적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골 2:17 이것들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며, 실체는 메시아께 있습니다.
📌 각주 설명 (골로세서 2:17)
외적인 형식과 규례를 절대기준으로 세우면 토라의 본질에서 멀어집니다. 생명을 살리거나 선을 행하는 일까지 규정 위반이라며 정죄하는 태도는 토라의 길이 아닙니다. 토라는 형식이 아니라 구원을 말합니다. ‘구원’도 번역어일 뿐이고, 토라의 중심은 예슈아입니다. 그래서 ‘구원받는다’는 말의 실체는 ‘예슈아를 받는다’입니다. 신약이 말하는 성경도 히브리어성경을 가리키며, 히브리어성경의 목적은 예슈아 받음을 증언하고 성취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구약의 완전한 하나(에하드) 됨을 믿지 못하면 잘못된 해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골 2:18 아무도 여러분을 카타브라뷰오(상/몫을 빼앗아 가는 식으로 실격시키는 행위)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는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즐기고, 본 것을 내세워 자랑하며, 육신적인 생각으로 헛되이 부풀어 올라 여러분을 속이려는 사람입니다.
골 2:19 그들은 머리이신 메시아를 붙들지 않습니다. 온 몸은 메시아로부터 마디와 힘줄을 통해 자라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람으로 성장합니다.
골 2:20 여러분이 메시아와 함께 세상의 초보적 원리에서 죽었는데, 어째서 여전히 세상에 속한 것처럼 규례들에 얽매입니까?
📌 각주 설명 (골로세서 2:20)
이 구절에서 사도 바울은 당시 골로세 지방의 이방 종교와 세상적 풍습을 여전히 따르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육체의 할례를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주장하는, 즉 수건 덮힌 구약 해석을 따르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번역된 성경을 수십, 수 번 읽었어도 성경의 본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번역된 표현을 근거로 잘못된 교리를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제한된 지식과 주관적 판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만든 종교적 교리에 대해서도 이 구절은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골 2:21 "만지지 마라, 맛보지 마라,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들입니다.
골 2:22 이 모든 것은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라 사용하다가 없어질 것들입니다.
골 2:23 이런 것들은 자기 마음대로 꾸민 경건과 거짓된 겸손과 몸을 괴롭히는 데는 지혜롭게 보이지만,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는 데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각주 설명 (골로세서 2:21~23)
골로새서 2:21~23은 율법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바울이 문제 삼는 것은 “만지지 말라, 맛보지 말라, 건드리지 말라” 같은 구호로 성도들을 묶는 사람이 만든 금욕 규례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곧바로 “사람의 계명과 가르침”이라고 규정하며, 그런 규례는 쓰는 대로 사라질 세상적인 것들이고 토라의 명령이 아니라고 못 박습니다. 겉으로는 지혜·경건·겸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의적으로 꾸며낸 종교 행위일 뿐이며 육체의 욕망을 이기는 데 아무 능력도 없다고 결론짓습니다.
따라서 이 본문이 증명하는 핵심은 분명합니다. 토라 자체를 폐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토라 위에 사람의 규정과 금욕주의를 덧붙여 성도를 실격시키려는 태도를 거부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토라의 기준을 흔드는 사람이 아니라, 토라 바깥에서 인간이 만든 기준으로 신앙을 판단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면으로 꾸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