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2:7에서 “예슈아의 날(בִּימֵי יֵשׁוּעַ)”이라고 기록된 이유는, 여기의 예슈아가 “행동 주체”라기보다 그 시대를 규정하는 기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즉 이 표현은 “예슈아가 무엇을 했다”가 아니라 **“예슈아가 대제사장으로 서 있던 그 시기”**라는 **시대표기(시간 표지)**다.
느헤미야 12장은 귀환 이후 공동체의 예배와 성전 질서 회복을 배경으로, 제사장·레위인의 명단과 계보, 반열, 지도자들을 정리한다. 이런 기록은 이름만 나열하면 “언제의 인물들인가”가 흐려지기 때문에, 성경은 종종 “누구의 날들에”라는 방식으로 명단을 특정 시대에 고정한다.
따라서 12:7의 뜻은 다음과 같다.
“살루, 아목, 힐기야, 여다야… 이들은 제사장들과 그 형제들의 지도자들이었는데, **예슈아 시대(예슈아의 날들)**에 그러했다.”
여기서 말하는 예슈아는 느헤미야서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귀환 공동체 재건기의 대제사장 예슈아(여호사닥의 아들)**를 가리키는 흐름이다. 같은 장 안에서도 이후에 시대를 나누어 표시하는 방식이 계속 이어지므로, “예슈아의 날”은 그 연속선에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대제사장 예슈아의 아버지로 기록되는 이름이 **여호사닥(יְהוֹצָדָק, 예호차다크)**이다. 이 이름은 두 요소로 이루어진다.
יְהוֹ(여호/예호): 여호와의 이름 요소
צָדָק(차다크): 의롭다, 의를 세우다, 의롭게 하다
그래서 여호사닥의 뜻은 간단히 말해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또는
**“여호와께서 의롭게 하신다(바로 세우신다)”**이다.
여호사닥은 성경에서 주로 “자기 역할을 직접 전면에 드러내는 인물”이라기보다, 재건기 대제사장 예슈아의 아버지로 반복 표기되는 인물이다. 그는 예루살렘 멸망과 포로기의 격변 속에 놓였던 바벨론 포로 세대의 대제사장 계열이며, 그의 아들 예슈아가 포로 귀환 이후 예루살렘에서 재건기의 대제사장으로 서게 된다.
정리
느헤미야 12:7의 “예슈아의 날”은 재건기 대제사장 예슈아가 서 있던 시대를 고정하는 표현이며, 그 예슈아는 여호사닥—“여호와는 의로우시다/여호와께서 의롭게 하신다”—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의 아들로 기록된다.